방탄소년단 팬미팅, 잘못된 ‘팬심’이 만든 ‘루머 소동’


[TF포커스] 방탄소년단 팬미팅, 잘못된 ‘팬심’이 만든 ‘루머 소동’
방탄소년단이 부산에서 팬클럽을 성료한 가운데 일부 팬들이 허위 사실을 유포해 논란이 불거졌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 머스터, 미성숙한 팬 문화가 가져온 논란

[더팩트|김희주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6주년 기념 팬 미팅 ‘5TH MUSTER ‘MAGIC SHOP”(5TH 머스터 ‘매직 숍’. 이하 ‘매직샵’)을 성료했다.

지난 15, 16일 부산에서 진행된 이번 팬 미팅은 팬들이 보다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플레이존을 마련해 시작 전부터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방탄소년단이 DJ가 돼 아미(팬클럽)들이 보낸 엽서를 읽어주고, 방탄소년단의 안무를 함께 배우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함께 소통했다.

‘월드 클래스 아이돌’ 수식어를 가진 방탄소년단의 명성답게 시작 전부터 공연을 향한 높은 관심으로 전국도 떠들썩했다. 팬들을 위해 제작된 전용 굿즈는 판매 시작과 동시에 대부분 판매 종료돼 품귀현상을 겪었을 뿐만 아니라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측에서는 티켓팅이 많은 인원이 몰릴 것을 대비해 팬클럽 전용 추첨제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부산교통공사도 관람객과 방문자들의 안전을 위해 적극 협조에 나섰다. 공사는 공연장을 지나는 도시철도 3호선 열차를 증편하고 안전요원을 대거 투입하는 등 관람객 안전을 위한 특별수송계획을 세워 질서유지에 힘썼다.

방탄소년단 일부 팬들은 이번 ‘머스터 팬미팅’의 부당함을 온라인으로 토로했다. /트위터

하지만 이같은 여러 대응 장치에도 불구하고 워낙 많은 인파가 몰린 공연이었기에 벌어진 작은 소동은 피할 수 없었다. 이날 양일간 트위터와 SNS,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특정 팬들이 유포한 터무니없는 루머가 퍼졌기 때문이다.

소속사는 ‘5TH MUSTER ‘MAGIC SHOP” 개시 전 SNS와 팬카페로 여러 차례 티켓팅과 입장 원칙을 공지했다. 공연 예매자와 관람자가 같아야 하며 이를 증명할 신분증(사본 불가)이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팬 미팅이 열리는 15일, 16일 당일까지도 다시 한번 팬카페에 “양도받은 티켓과 본인확인이 불가능한 티켓은 그 어떤 경우에도 입장이 불가능하다”고 명시했으나, 이를 숙지하지 않는 몇몇 팬들이 현장에서 입장을 제한당했다.

방탄소년단의 일부 팬들은 트위터로 거짓 정보를 유포했다. /트위터

문제는 입장 거부를 당한 팬들이 주최 측을 향한 반발심에 온라인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시작됐다. 특히 이날 트위터에서 ‘#팬미팅_공론화’라는 해시태그를 단 다수 팬은 “현장에서 수갑이 채워진 채 연행되는 팬들을 봤다” “적지 않은 수의 팬들이 행방불명됐다” “스태프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 “약 6000여 명의 팬이 입장을 거부당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소속사 측은 아미(ARMY) 5기를 위한 행사로 회원에게 대다수 티켓을, 일반 관객에게 티켓을 판매했다. 이는 회당 2만 2000여명 규모다. 이 중 6000여 명이 입장하지 못했다는 주장은 신빙성을 갖기 힘들다. 또한 이 특정 팬들은 정확한 증거를 요구하는 물음에는 일절 대답을 회피하며 자극적인 내용의 발언을 이어가며 혼란스러운 분위기만 가중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소속사 관계자는 17일 <더팩트>에 “이번 행사는 공식 팬클럽 아미 5기를 위한 팬 미팅이다. 양도받은 티켓 및 본인 확인이 불가능한 티켓에 대해서는 그 어떤 경우도 입장이 불가능하다. 지정 예매처, 팬카페, SNS, 문자 등을 통해 사전 안내해 드렸듯이 본인 확인을 위한 신분증 검사를 철저히 행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탄소년단의 ‘5TH MUSTER ‘MAGIC SHOP” 팬미팅은 서울에서 두 차례 더 열린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성숙하지 못한 몇몇 팬들의 잘못된 행위로 멍든 팬심은 누가 치료해줄 수 있을까. 이번 논란을 경험한 팬들에게 필요한 처방은 아티스트를 보고 싶은 자신의 애정이 타인의 정당한 공연 관람 기회를 빼앗는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는 각성과 교훈으로 보인다.

팬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주최 측이 내세운 원칙은 정작 그 팬들의 잘못된 애정으로 얼룩질 뻔했다. 과연 오는 22,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두 차례 더 열리는 이번 팬 미팅은 무탈하게 마무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heejoo32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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